네오미션, 스리랑카 소수민족 전쟁 피해 여성·어린이 자활 지원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복제방지 반도체와 보안 솔루션 등을 개발·생산하는 ‘네오와인’의 이효승 대표는 적자를 면치 못하던 사업 초기 시절부터 꾸준히 스리랑카의 전쟁 피해 여성을 후원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 동안 정부(싱할라족)와 LTTE(타밀족) 사이에 벌어진 내전으로 몸살을 앓았다. LTTE의 항복으로 내전은 종결됐으나, 전쟁으로 남편과 가족을 잃은 타밀족 여성과 어린이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놓였다.
이효승 네오와인 대표는 사단법인 ‘네오미션’을 설립, 내전 말기 큰 피해를 입었던 와우니아 지역 타밀족 전쟁 피해 여성의 자활을 지원한다. 현지에 30평 규모의 봉제 공장을 건립하고, 현지인에게 컴퓨터 자수 등 고부가 봉제 기술을 가르쳐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봉제 제품을 제작하도록 했다.
이효승 대표가 이 같은 선행에 나선 것은 어린 시절부터 6·25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버지를 보며 한 ‘또 다른 누군가는 아버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 덕분이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걷힌 조의금을 모아 3년간 50여 명의 타밀족 전쟁 피해 여성을 지원했으며, 지금도 현지 봉제 공장을 후원하며 15명의 여성과 30명의 아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와우니아 봉제 공장의 타밀족 여성들은 에코백, 파우치, 브로치 등 봉제·자수 제품을 수제 생산한다. 2019년부터 2년 동안 국내 10개 업체가 1만여 개의 에코백을 구입, 네오미션의 선행에 함께했다. 이효승 대표는 “신규 디자인을 개발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판로를 확장함으로써 더 많은 현지 여성과 어린이를 지원할 것”이라며, “고품질 봉제·자수 제품을 판촉과 홍보에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인, 환경 보호와 선행에 동참하고자 하는 소비자 등 남녀노소 누구나 네오미션과 함께한다면 전쟁으로 남편과 부모를 잃은 여성과 어린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