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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완료 (시사저널=김재태 편집위원)지난 대선 기간에 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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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6-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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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재태 편집위원)지난 대선 기간에 각 후보 지지율을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 수치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던 가운데 특별하게 눈길을 끈 것은 따로 있었다. 한 대학 연구단체가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 증진 관련 설문조사 결과가 그것이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절반 이상은 많이 화나 있는 상태였다. 응답자의 54.9%가 울화의 고통이 이어지는 '장기적 울분'을 겪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는 비상계엄의 충격도 큰 영향을 미쳤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일상 전반에서 불만족이 누적된 탓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만큼 지금 국민들의 삶을 둘러싼 여건은 팍팍하기 그지없다.민생의 어려움은 또 다른 수치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대선 기간 중에 나온 여러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은 것은 거의 예외 없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었다. 그만큼 실생활에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크다는 방증이다. 정부가 최근 들어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발표했음에도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고 있는 현실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이 감소해 체감물가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매일같이 울화에 시달리면서 경제적 압박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후보들도 이번 대선 기간 동안 다투어 공약으로써 응답하기는 했으나, 유권자의 마음을 끌 만큼 깊은 고민이나 혜안이 응축된 정책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한마디로 두루뭉술 그 자체였다. 지금 시대를 사는 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만한 AI 집중 지원, 일자리 늘리기를 강조했지만 손에 잡히는 핵심은 잘 보이지 않는다.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이재명 후보), '규제 혁신·세제 개혁을 통한 경제 성장'(김문수 후보) 등 그럴듯하지만 빤한 수준의 슬로건이 대부분이다. 성장이 지체되고 앞으로도 그 흐름이 크게 바뀔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 담론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역량 강화' '지원 확대'처럼 모호한 언어들로 나열되는 성장, '왜'나 '무엇을'을 넘어 '어떻게'가 제대로 담기지 않은 성장은 마치 구도가 뒤틀린 그림을 보는 것만큼이나 기이하[노태헌 기자]기원전 삼천 년 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오천 년 전에 수메르(현재 이라크 남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점토판에 쐐기문자를 기록하여 정보를 보존하기 시작했다. 이를 인류 최초의 '책'의 시초로 보는 경향이 많은데 이 책(점토판)은 실용적인 것으로, 회계나 거래를 기록하는 장부 위주였다. 누가 어떤 것을 얼마나 빌려갔는지, 가축의 수가 어떻게 되는지, 창고에서 보관하는 것들의 양이 얼마였는지를 기록했다.기원전 3세기에는 지금의 이집트 북부지역 알렉산드리아에 인류의 대 도서관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있었다. 40~70만 권의 그리스어, 히브리어, 이집트어, 산스크리트어 등의 두루마기로 고대 철학, 과학, 수학, 의학, 천문학, 문학 등의 학문을 보관 연구 했다. 장서의 수도 놀랍지만 그토록 많은 장서를 기술하고 보관했던 그 시대의 사람들을 상상하면 어딘가 시대를 넘어 인류 공통의 가치 같은 것이 연결되고 조우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지금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해안가에 인류의 꿈 보존이라는 세기의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2002년부터 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8백만 권 이상의 장서와 디지털 자료)이 이집트 정부와 유네스코 주도로 재건되어 운영하고 있다. 언젠가 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다. 당연히, 서울에도 좋은 도서관이 꽤 있다. 이름이 잘 알려진 '국립중앙 도서관', '남산 도서관', '정독 도서관'에서부터 지자체에서 운용하는 작은 도서관들까지...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훌륭한 축에 속한다. ▲ 6만여의 장서가 있는 김영삼도서관에서처음 가보는 도서관이라 구석 구석을 둘러본다. 아기자기함이 있다.ⓒ 노태헌 지난달 31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 도서관'에 우연히 다녀왔다. 처음 가보는 장소라 각 층을 천천히 둘러 보았다. 시설도 훌륭했고, 장서 규모와 편의성, 도서관으로서의 본 기능이 섬세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책의 세상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는 이들에게 입구부터 책으로 반겨주는(영어원서나 시사지, 잡지 등이 있다) 장소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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