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와인 "AI로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 구축···5점 만점 중 4.48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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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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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승 대표 인터뷰] "우리나라는 가품 피해 높아...해외 수출도 가능""과제 수행을 하면서 세관직원 의견을 반영해 UI와 UX를 업그레이드했고, 5점 만점 중 최대 4.48의 만족도를 얻었습니다."

이효승 네오와인 대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시행하는 'AI융합 불법복제품판독시스템 구축 사업' 과제를 수행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름만 봤을때는 '짝퉁'을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하는 과제로 생각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정확히는 수입 물품의 지적재산권(디자인권) 침해가 의심될 경우 세관직원이 지적재산권자 권리자에게 연락해 가품 여부를 판독할 수 있게 유도, 이 과정에서 업무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재권 침해 의심제품에 대해 세관 직원이 개장 검사를 하는데, 이 때 세관직원은 해당 물품과 매칭되는 디자인권 권리자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보통은 물품에 표시된 상표를 보고 바로 권리권자를 알아낼 수 있지만 최근 가품 제작 수법이 상표를 인쇄하지않은 채 수입, 국내서 상표를 인쇄하는 사례들이 있어 제품 모양만 보고 디자인권 권리자를 찾아야하는 문제가 생겼다. 이에 NIPA는 'AI융합 불법복제품판독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관세청의 이 같은 어려움을 돕고 있다.

과제를 수행하면서 네오와인은 여러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는 "인천 국제우편 세관 현장에 방문했을때 X레이를 통해 1차적으로 선별한 지적재산권 침해 의심 물품이 대량으로 쌓여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이들 물품은 전부 개장검사를 해야하는데 최근 마약 등의 이슈로 불법복제 판독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네오와인은 이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모바일 앱으로 사진을 찍어 AI매칭 서버로 업로드하면 해당 제품과 매칭하는 디자인권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구현했다"면서 "이 앱은 다양한 조도나 각도에도 대응, 5초 이내에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과 함께 가품 피해가 높은 나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온라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위조 상품 규모는 5090억 달러"라며 "가품의 주요 품목은 신발이 22%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의류 16%, 가죽제품 13%, 전자제품 12% 순으로 나타났다"고 들려줬다.

미국 아마존의 경우 가품 피해를 최소화하기 자체솔루션을 도입하기로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실제 아마존은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라는 이름으로 자사의 머신러닝 서버와 기술을 이용해 판매자 스토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기존 브랜드를 침해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물품을 판매 리스트에서 제외시키는 한편 판매자 스토어에 제재도 가한다. 국내에도 위조상품 모니터링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가 있다.

이 대표는 "우리가 하고 있는 과제의 성과물은 관세청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상용화 목적이 뚜렷하다"면서 "AI융합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중인 여러 컨소시엄과 경쟁해 가장 좋은 성능의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인데 우리 솔루션이 채택될 수 있게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업 결과물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세관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지식재산권 업무와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 이번 결과물을 사업화 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효승 네오와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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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The World Better. 중소기업, 정보화, 수출, 기술사업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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