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와인, 차량용 반도체 개발..."한중일 명차(名車)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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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66회 작성일 21-04-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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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와인, 차량용 반도체 개발..."한중일 명차(名車)에 사용"
우리나라는 반도체 중 메모리 반도체, D램(DRAM), 낸드플래시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높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시장 점유율이 낮고 아직 가야할 길이 먼 편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개발부터 평가, 탑재, 양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지원해야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도 복잡하다.
아무나 쉽사리 개발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세계적으로 이 분야 강자는 브로드컴, 퀄컴, 엔비디아 등이다. 이런 쟁쟁한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에 국내 중소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네오와인(대표 이효승)이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해 양산에 적용, 시선을 모으고 있다.
17일 이효승 네오와인 대표는 "우리 회사가 개발한 ADAS 차량용 반도체 'ALPU-CV'를 한국, 일본, 중국 등 세계적 명차 회사들이 사용하고 하고 있다"면서 "차량용 반도체는 생명과 직결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해야만 양산에 적용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전장 부품과 소프트웨어는 향후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가격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시장조사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가 기존 엔진과 변속기 위주에서 전기차로 변하면서 자율주행 기능과 안전, 보안,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것이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이라 불리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시스템이다.
ADAS에는 주차 지원, 타이어 압력 감지, 조명, 차선 이탈, 충돌 감지 및 방지, 크루즈 컨트롤, 표지판 및 행인 인지 등 수십 종류의 프로그램이 탑재된다. ADAS 분야는 매년 11%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400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네오와인이 개발한 자동차용 반도체 'ALPU-CV' 는 고가의 ADAS 프로그램 복제 방지와 라이선스 계산(카운트)에 사용하는 반도체다. 통상 자동차에 사용하는 SoC 반도체는 자동차 규격 인증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는데, 네오와인의 'ALPU-CV' 는 'AEC-Q100' 인증 규격 1등급을 수년전 획득, 시장에서 이미 수년간 동작 및 공급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
이효승 대표는 "차량용 반도체는 개발, 테스트, 양산에 각각 3년이 소요되고 수익성 확보에 필요한 기간이 10년 정도가 필요해 일반 소규모 벤처기업이 개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그럼에도 네오와인은 이를 개발해 중국 등의 업체로부터 우수한 품질과 우수한 성능으로 인정 받아 자동차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효승 네오와인 대표네오와인은 2002년 창업했다. 복제방지 반도체인 'ALPU' 시리즈와 암복호 반도체인 'DALPU-4' 를 개발해 세계 2000여 회사에 1억2000만개를 공급했다. 창업전 경력을 포함해 이 대표가 28년간의 SoC 반도체 기술력을 지닌 덕분에 '아무나 만들지 못하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었다.
네오와인의 차량용 반도체 판매량은 아직 수십만개 수준이다. 이효승 대표는 "비행기로 비유하면 방금 활주로를 이륙한 수준으로 점점 나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차량 보안용 암복호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 ECC, RSA와 같은 비대칭키 암호기술과 AES, ARIA 관련 대칭키 고속 암복 기술을 축적, 보안 반도체 분야 벤처기업 중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오와인은 최근 드론과 비디오 및 컨트롤 신호 보안용 암호 반도체인 'DALPU-4'도 개발했는데, 네오와인이 만든 칩을 장착한 제품이 공공기관 IT보안평가를 위해 KCMVP 인증 획득을 추진중이다.
이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 강국인 한국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1위를 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하이 리스크, 로 리턴(high risk, low return)' 사업이 됐다"고 우려했다.그는 "일본이 부동산 투기에 자본을 집중해 이의 후유증으로 10년 이상 장기 불황이 왔고 기초 제조업이 힘을 잃었다. 한국이 일본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기초적인 반도체 산업에 자본을 투자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같은 상황에서 제조업 중요성이 부각되듯, 시스템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된다. 시스템반도체가 없으면 기초 제조산업과 네트워크, 인공지능, 보안,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이 어렵다"며 시스템 반도체 투자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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